검은 비가 주르륵…中에 내린 ‘흑비’에 마을 주민들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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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7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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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하이스트 캡처
사진=상하이스트 캡처
중국에서 ‘흑비(黑雨)’ 소동이 일어났다.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8시경 중국 저장(浙江) 성 항저우(杭州) 위농첸 마을 주민들은 밖에 있던 자동차와 빨래 등이 새까맣게 변한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조사 결과, 이 ‘흑비’의 원인은 인근 공장 철거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공장 직원의 실수로 낡은 탱크 하나가 터지면서 그 안에 있던 흑색의 석유코크스(석유 찌꺼기를 열분해시켜 만든 연료의 일종) 분말이 공기 중으로 날아갔고, 그것이 비와 바람을 만나면서 ‘검은색 비’의 형태로 땅에 내려온 것이다.

이에 대해 현지 환경보호국은 해당 물질이 인체에 무해(無害)한 성분이라며 주민들을 안심시키려 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금 이 흑비를 보고도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이냐”며 불안감과 불신을 표한 것으로 보도됐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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