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먹지 않으면 살 수 없고 기업은 이익을 내지 못하면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먹기 위해 살지 않듯 기업도 이익만을 내기 위해 존재하지는 않는다.”
칩 피츠 미국 스탠퍼드대 로스쿨 교수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은 ‘CSV 포터상’ 시상식에 참석해 CSV(공유가치창출)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롯데면세점, CJ주식회사 등 12개 기업 및 기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CJ헬로비전, CJ푸드빌, 이랜드월드는 CSV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본상과 별도로 마련된 ‘챌린저상’을 수상했다.
CSV 포터상은 산업정책연구원(IPS)과 동아일보사가 지난해 경영전략의 거장 마이클 포터 미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제정한 상이다.
축사를 한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경영학)는 “CSV 포터상 제정 2년 만에 대기업 중심에서 중견기업과 비영리 기관으로까지 CSV 문화가 확대됐다”며 “특히 최근 기업의 핵심역량과 결합된 2세대 CSV 프로젝트가 나타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포터 교수는 이날 “한국이 CSV 모범 국가가 되고 있다”며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시상식 후에는 100여 명의 기업 및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 사례가 발표됐다. 창조·혁신성 분야에서 수상한 롯데면세점은 서울 성동구 서울숲 앞에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으로 조성 중인 ‘언더 스탠드 애비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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