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인 광명역세권, 동탄2신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1만2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도시를 포함한 택지지구 가운데 광명역세권, 동탄2, 다산신도시와 같은 택지지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신규택지지구 지정을 중단한 가운데 광교를 비롯한 하남 미사지구, 김포 한강신도시 등의 신규 분양이 사실상 마무리됐기 때문,
실제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매맷값이 오르고 신규분양 단지마다 1순위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분양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161.3대 1의 경쟁률로, 지난 2006년 이후 수도권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택지지구 입성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올해 말까지 공급되는 주요 빅3 지역을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한 전문가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대어급 개발호재를 갖추고 있어 실거주겸 투자차익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서울 전셋값에서 조금만 더 보태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빅3 지역, 14개 단지 1만2275가구 분양 광명역세권 지역은 KTX광명역과 광역도로망이 지나고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유통시설이 집중돼 있다. KTX광명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15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도 오는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강남순환고속도로와 수원~광명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다. 특히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명에서 강남까지 30분 내외로 진입이 가능해져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이를 바탕으로 광명역세권 지역 아파트에는 웃돈도 붙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전매제한이 풀리고 있는 광명역세권지구 아파트 전용면적 84㎡ 분양권에는 6000만~8000만 원 정도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지난 2008년 3억3890만 원에 분양한 광명역세권휴먼시아 4단지 112㎡는 지난 9월 분양가에서 1억6110만 원이 오른 5억 원에 거래됐다.
GS건설은 이번 달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주상3블록에 공급하는 ‘광명역파크자이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8개 동, 아파트 1005가구, 오피스텔 437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59~124㎡(펜트하우스 포함), 오피스텔은 22~36㎡ 규모다. 주상3블록은 KTX광명역과 축구장 20배 규모의 생태공원 새물공원(2017년 준공예정) 사이에 위치해 광명역세권지구 내에서도 노른자위로 평가받는 곳이다. 아파트의 경우 84㎡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82%를 차지한다.
동탄2에서는 지난 달 말까지 모두 1만78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1순위에서 모두 15만5659명의 청약수요자를 끌어 모았다. 지난 7월 분양한 ‘동탄2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1순위 평균경쟁률은 141.36대 1을 기록해 위례와 광교 못지않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내년 상반기 GTX동탄역이 조기 개통되면 동탄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12분 정도면 접근할 수 있고, GTX가 완전 개통하는 오는 2021년에는 2호선 삼성역까지도 약 18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동탄2에서 올해 말까지 공급 예정인 단지는 모두 8945가구다. GS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이달 A90블록 일대 ‘동탄자이파밀리에’를 분양한다.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인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1개 동, 모두 1067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진다. 모든 가구가 실속 평면인 51~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지난 13일 견본주택을 열고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C5블록, 990가구)과 8.0(C8블록, 951가구), 9.0(A98블록, 689가구) 모두 2630가구를 분양한다. 7.0과 8.0은 KTX·GTX 동탄역(예정) 역세권에 위치하며 9.0은 동탄호수공원과 인접해 있다. 반도건설은 이번 달 3개 단지 분양을 통해 동탄신도시 내 모두 1만여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전망이다.
동원개발은 다음달 A43블록과 A103블록에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767가구)와 2차(438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대표 호재로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2022년 예정) 개통을 꼽을 수 있다. 서울에서 잠실까지 2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다산신도시 진건지구내 S1블록에 들어서는 공공분양주택인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자이’의 견본주택을 지난 6일 열고 본격 분양을 시작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11개 동, 모두 1685가구 규모다. 59~84㎡의 중소형으로만 지어진다.
한양은 이번 달 B8블록에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64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74~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다산신도시 내에서도 문재산을 등지고 왕숙천을 접한 배산임수 입지다. 10만여㎡의 왕숙천 수변공원 예정부지가 단지와 바로 접해있어 조망(일부 가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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