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8월 홈서 류현진과 첫 맞대결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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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 연고를 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팀이다. 134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통산 5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는데 5번 모두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에 오른 재미있는 기록을 갖고 있다. 1970년대 전성기를 맞아 10년간 6차례 지구 1위를 기록했고 1971년과 1979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1979년 마지막 우승을 한 뒤로 20년(1993∼2012년) 동안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하는 ‘흑(黑)역사’도 있었다. 최근에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최초의 팀명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와 메릴랜드 주 등에 걸친 앨러게니 산맥의 이름을 따 ‘피츠버그 앨러게니스’였다가 1891년 ‘순수한 사람’이란 뜻의 ‘이노센츠’로 바뀌었다. 이후 1891년 구단이 루이스 비어바워라는 선수의 불법계약을 계속 풀어주지 않아 팬들이 ‘해적들’이라는 뜻의 ‘파이리츠(Pirates)’로 부르자 아예 팀명을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바꿨다.

한국 선수와의 인연은 강정호가 세 번째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피츠버그 소속이던 2010년 10월 2일 플로리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24승째를 따내며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2008년 김병현이 계약 직후 바로 방출됐던 팀도 피츠버그다.

강정호가 피츠버그에 입단하면 류현진과의 맞대결도 기대된다. 피츠버그는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 LA 다저스와 총 6번 만난다.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8월 8∼10일 피츠버그 홈인 PNC파크에서 열리는 첫 3연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이 한화에서 뛰던 2012년 두 선수의 맞대결(36회)에서는 강정호가 타율 0.176, 삼진 11개로 부진했다. 하지만 그해 10월 4일 류현진에게 한국에서의 마지막 피홈런을 안긴 선수도 강정호였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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