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선 승리때 초심으로 돌아가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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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당선 2년]19일 기념식 대신 봉사활동 하기로

대선 승리 2주년을 하루 앞둔 18일 새누리당에서는 샴페인을 터뜨리며 자축하는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박근혜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대선 승리를 기념했지만 올해는 몸을 바짝 낮춘 모양새다. 지난해 여의도 당사에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총출동해 1주년 기념식을 한 기세등등했던 모습도 없다.

그 대신 새누리당은 19일을 ‘전 당원 봉사의 날’로 정했다. 홀몸노인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지역 시·도당과 당원협의회 등 1만2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정윤회 동향’ 문건 여파로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함께 질타 받는 분위기를 감안한 것이다.

김무성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결국 “대선 승리의 초심(初心)으로 돌아가자”며 몸을 낮췄다. 김 대표는 “(2년 전) 당선 소감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국민대통합을 이루고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는데 지금 현재 우리는 대선 승리 당시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지 되돌아볼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겸허히 반성하고 잘못된 관행과 제도와 조직은 과감히 고치면서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김무성#새누리당#새누리당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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