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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가채점 점수 낮으면 수시 공략… 정시 영역별 반영률 따져야

입력 2014-11-14 03:00업데이트 2015-07-09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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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대입 수능]성적별 수시-정시 지원전략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매년 되풀이되는 지원 전략은 ‘시험을 못 봤다면 수시로, 잘 봤다면 정시로’다. 하지만 올해 수능은 변별력 확보에 실패해 수험생들이 입시 전략을 짜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특히 수학 B형과 영어는 만점자 비율이 4% 안팎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 문제를 틀렸을 경우 1등급이 될지, 2등급이 될지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자연히 수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따지기도 어렵고, 수시 대학별 고사를 포기하고 정시에 올인해야 할지를 판단하기도 난감하게 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수험생들이 수시와 정시를 모두 준비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 수시,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불확실한 가채점 결과에도 불구하고 수능 이후에 수시 대학별 고사를 남겨둔 수험생이라면 응시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 물수능 사태가 벌어진 만큼 원점수가 올랐다고 해서 수능을 잘 봤다고 오판하고 대학별 고사를 포기하는 것은 위험하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의 김영일 원장은 “수능이 쉬워지면 원점수가 올라도 표준점수와 등급이 떨어지고, 등급 간 최고점과 최저점의 폭이 줄어 동점자도 많아지므로 여러 변수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수능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고3 수험생이라면 반수생, 재수생이 강세를 보이는 정시보다는 수시에서 승부를 내는 편이 낫다.

일단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기로 했다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 각 대학의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숙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올해 핵심 이슈들을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은 실전처럼 면접 연습을 하고, 논술전형은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유웨이중앙교육은 △국내에서는 대형 사고와 안전 문제, 교황 방한, 영화 ‘명량’의 흥행 △해외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엔화 약세 현상, 온라인에서 잊힐 권리, 각국의 분리 독립 움직임 등을 주요 이슈로 꼽았다.

수시 면접 일정은 고려대가 15일(자연계), 16일(인문계)에 실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울대 일반전형 21일(예체능 제외), 22일(의대 치대 수의대), 연세대 29일 등으로 이어진다. 논술 일정은 △경희대 단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인하대 15, 16일 △서울시립대 18일 △서울대(일반전형) 21, 22일 △고려대 광운대 아주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가 22, 23일에 실시한다.

○ 정시에 집중하겠다면

한동안 감소 추세였던 정시모집은 올해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비중이 늘었다. 또 200명 미만 학과의 분할모집이 금지되면서 실질적인 경쟁은 다소 완화됐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의대 선발 인원이 늘어나면서 자연계 상위권 학과들의 합격선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올해 정시에서 지나친 하향 지원은 금물이다.

다만 올해는 서울대가 모집군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옮기면서 연쇄적으로 고려대와 연세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옮겨가는 등 상위권 대학들의 모집군 판도가 완전히 뒤바뀐 것에 유의해야 한다. 모집군에 따른 대학별 지원 경향을 예년 관행에 따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위권 수험생은 교차 지원을 검토하거나, 수능 일부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인문계에 비해 자연계는 수험생이 적고 학과별 합격선도 낮은 편이라 인문계 수험생의 경우 수학 B형이나 과학탐구의 가산점이 크지 않은 자연계 학과에 교차지원을 하는 것도 괜찮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큰 국어를 망쳤다면 영어를 비롯해 한두 개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편이 낫다.

정시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3학년 2학기까지 반영되기 때문에 남은 기말고사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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