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이심률 원일점… 국어문제에 과학용어 지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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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대입 수능]
이색문제 어떤게 나왔나… 환율변동 따른 수출 영향 질문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국어와 수학에서 과학적 지식이 담긴 지문이 여러 개 제시됐고, 사회탐구에서는 최신 이슈를 응용한 문항이 많이 출제됐다.

국어 B형의 25, 26번(이하 홀수형 기준)은 달의 크기가 평소와 달라 보이는 ‘슈퍼문’의 원리를 공전 궤도와 타원 궤도로 설명하면서 이심률, 원일점, 근일점, 원지점, 근지점 등 인문계 수험생들에게 생소한 과학용어들을 대거 사용했다. 국어 A형 20∼22번은 디지털 영상의 원리와 관련해 ‘선형 보간법’ ‘확대복사 방법’ ‘영역축소 방법’ 같은 전문용어가 많이 나와 수험생들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학 A형 10번은 디지털 사진을 압축할 때 원본 사진과 압축한 사진의 다른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에 관해 묻는 문제가 나왔다.

사회탐구 중 법과 정치 15번은 한동안 착취 논란이 일었던 미성년자의 아르바이트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만 15세 이상, 만 18세 미만 근로자가 아르바이트를 하려면 법정대리인의 동의서가 필요하다는 부분을 알고 있어야 하는 문제였다.

경제 10번은 최근 엔화 약세 추세를 반영해 원-엔 환율 변동에 따라 수출 경쟁력이 영향을 받는 구조를 따지는 지문이 나왔다. 사회문화 8번은 1인 가족이 계속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여성의 일과 가정의 양립 문제, 이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지는 부분, 가족 구성원의 역할 변화 등이 언급되었다. 올해 세계 각국에서 분리독립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진 것과 관련해 세계지리 3번은 캐나다와 영국에서 일어났던 분리 독립 시도 사례들을 다뤘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2015학년도 대입 수능#수능 이색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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