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교통사고 사망자 수 2020년까지 절반으로 줄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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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동반성장]

교통안전공단은 4월 경북 김천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오천만 안심 프로젝트’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교통안전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20년까지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한국은 2011년 기준 OECD 32개 회원국 가운데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4명으로 31위였다. 공단은 이를 위해 도로, 철도, 항공 등 모든 교통수단에 혁신적인 안전관리 기법을 도입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로 분야에서는 우선 유엔의 ‘도로교통안전 10개년 계획’과 연계해 버스회사들의 안전관리 수준을 국제기준인 ISO39001에 맞게 상향하기로 했다. 또 과속, 급감속 등 교통사고 위험요소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버스나 택시 등 사업용 자동차에 장착된 디지털운행기록장치를 적극 분석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년 사고다발 운전자 2000명과 사고다발 중점관리회사 200개를 선정하고 이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운전자에 대한 체험형 안전교육도 확대할 방침이다.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면서 빗길, 눈길 등 도로 위 위험상황을 체험하고 대처능력을 키우는 교육이다. 공단은 2009년부터 경북 상주시에 ‘교통안전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공단 측은 2009∼2012년 수강생 3만2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육 이후 12개월 동안 낸 교통사고 건수가 교육 전보다 59% 줄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첨단 도로점검 자동차인 ‘아라서(ARASEO)’를 활용해 안전에 취약한 도로를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아라서는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교통안전표지판과 같은 안전시설물 정보를 수집하고 차로 폭이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등을 수집 및 분석하는 자동차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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