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충청도로]대전서 명품와인과 함께 음식-콘서트-힐링 즐겨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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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제푸드&와인 페스티벌 10월 2~5일

대전 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에서는 해외 와인 100개 업체와 국내 와인 10개 업체가 참여해 유명 업체들의 대표적인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와인과 어우러지는 음식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대전시 제공·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에서는 해외 와인 100개 업체와 국내 와인 10개 업체가 참여해 유명 업체들의 대표적인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와인과 어우러지는 음식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대전시 제공·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올해로 3회째 맞는 대전 국제푸드&와인 페스티벌은 와인과 음식을 즐기는 대중적인 축제이자 국내외 와인업계가 주목하는 대규모 산업박람회다. ‘와인, 문화와 비즈니스로 만나다’라는 주제로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올해 페스티벌은 ‘아시아 와인 바이어스 콘퍼런스’ 등과 같은 와인 관련 비즈니스 프로그램에 무게가 실려 있다. 독일 베를린, 홍콩, 싱가포르처럼 국제와인산업박람회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것.

이번 페스티벌에는 30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와인만도 1만여 종으로 벌써부터 와인 애호가들의 맘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세계 18개국 269개 업체가 334개 부스를 운영한다. 대표적인 행사들을 미리 만나보자.

와인전, 세계의 명품 총출동

국내외 와인을 시음하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코너로, 관람객들이 꼭 들러야 할 코스. 해외 와인 100개 업체와 국내와인 14개 업체가 참여한 세계적인 대표 와인을 접할 수 있다. 또 와인 유통 및 소품 업체와 전통주 및 음식 업체도 참여해 특화된 경험을 맛보게 된다. 9월 27∼30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와인 품평회인 아시아와인트로피에서 입상한 와인들이 독립부스에 전시된다.

와인음식전, 궁합 딱 맞는 먹거리 향연


전북 순창, 전남 진도, 제주 등 전국 40여 개 전통주 업체들이 내놓는 다양한 전통주를 한자리에서 만나고 시음할 수 있는 기회. 와인과 궁합이 맞는 음식들을 소개하는 와인음식전에는 리베라 인터시티 유성 롯데시티 등 대전지역 호텔과 대전시제과협회 등이 참여한다. 코스트코의 치즈, 소산원의 다양한 차, 중국의 푸얼차를 비롯해 한과와 초콜릿, 커피 등도 선보인다.

와인 콘서트, 음악과 분수쇼의 어울림

공연과 레크리에이션, 음악분수쇼가 어우러지는 문화콘서트.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어쿠스틱 듀오 ‘블레스’와 서양악기와 국악기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라이브 공연팀인 ‘ML뮤직’, 다음 주최의 워너비 에릭 클랩턴에서 우승한 ‘진채밴드’, 슈퍼스타K 3차 예선 진출팀인 어쿠스틱 밴드 ‘뉴직’, 걸그룹 ‘WTDA’, 팝&록음악 연주팀 ‘미야밴드’, ‘판타지아’ 등이 무대에 오르며 와인 매직이 펼쳐진다.

아시아 와인 바이어스 콘퍼런스

아시아 와인업계 리더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세미나. 와인업계의 거물 다나베 유미, 피터 앤터니 등 와인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콘퍼런스 및 세미나와 아네트 스카프, 스티비 킴 등이 참여하는 마스터 클래스 및 시음회, 외국의 와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통주 품평회 등이 열린다.

와인스파와 족욕, 고차원 힐링코스


유성온천수에 와인을 섞어 스파를 즐기는 와인스파는 혈액순환 및 항산화 작용으로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축제 기간 유성 리베라, 유성호텔 등에서 와인 스파를 즐길 수 있다. 한국 명주의 전국 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행사도 마련된다. 술 빚는 변호사로 알려진 정회철 씨의 술과 인생, ‘술선생을 만나다’ 강좌 등 흥미진진한 행사도 열린다. 감홍로의 이기숙 명인, 전통주연구개발원 이상균 원장, 전통주 소믈리에 1위 오형우 씨 등도 행사에 참여한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전 푸드&와인 축제에서는 국내외 와인 바이어, 수입상, 도소매상 등이 참여하는 국제 비즈니스 페스티벌(B2B)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는 전화(042-860-0151∼3)나 홈페이지(djfoodwine.com) 참조.

위로부터 성심당 소보루, 이비가짬뽕, 봉이호떡.
위로부터 성심당 소보루, 이비가짬뽕, 봉이
호떡.
▼대전의 3색 먹거리… 성심당 소보루, 이비가푸드 짬뽕, 만인산 봉이호떡▼

‘대전에는 먹을 게 없다’는 건 오해다. 비록 역사는 짧은 도시지만 대전 토종 브랜드 먹거리가 풍성하다. 성심당의 소보루, 이비가푸드의 짬뽕, 만인산 봉이호떡이 대표적이다.

60년 전통의 대전 향토 제과점인 성심당(대표 임영진) 소보루는 8월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도 감탄했던 빵. 잘 발효된 밀가루 안에 국산 팥을 듬뿍 넣고 깨끗한 기름으로 튀겨낸 소보루는 2011년 국내 제과업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여행 정보지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비가푸드(대표 권혁남)의 이비가짬뽕도 대전에서 출발한 ‘명품 짬뽕’이다. 신선한 해물과 야채, 엄선한 청양고춧가루, 사골국물과 천연조미료로 맛을 냈다. 신선한 재료와 오묘한 조리로 탄생시킨 국물은 특허까지 받았다. 또한 부산에 ‘씨앗호떡’이 있다면 대전에는 ‘봉이호떡’이 있다. 대전 동구 만인산휴게소(대표 김봉희)의 한 모퉁이에서 팔던 봉이호떡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가고 있다.


갑천 엑스포다리 위에서 즐기는 ‘다리 위의 향연’.
갑천 엑스포다리 위에서 즐기는 ‘다리 위의 향연’.
▼석양과 연인과 추억과, 그리고 와인의 향기▼

이색 프로그램 ‘다리 위의 향연’


‘석양으로 물들어가는 환상적인 갑천, 그 다리 위에서 와인과 정찬(正餐), 그리고 이어지는 공연까지….’

대전 국제푸드&와인 페스티벌에서 이색적이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다리 위의 향연’(10월 3∼4일 오후 5∼7시)이다. 길이 330m의 엑스포다리 위에 세팅된 테이블에 앉아 석양과 공연을 감상하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야외 만찬 행사다. 지난해 세계축제협회(IFEA)의 피너클어워드에서 우수상을 받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열리는 3, 4일 오후 5시면 갑천은 석양으로 물든다. 화려한 조명이 켜진 엑스포다리 위에서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야외에서 즐기는 식사와 와인은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되기에 충분하다.

올해에는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대전음식문화진흥원이 주관한다. 음식은 코스로 양송이 크림수프, 카나페 4종, 와인으로 숙성된 한우 떡갈비 스테이크, 치즈케익, 음료, 과일, 와인이 제공된다. 1회당 500명씩 총 2회 운영되며 사전에 홈페이지(djfoodwine.com)에서 예약해야 한다. 1인당 3만5000원.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시면 대전국제푸드&와인 페스티벌 내용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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