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긴 생머리는 남자뿐 아니라 여자에게도 미적 판타지의 대상이지만, 관리도 쉽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링은 ‘미션 임파서블’인지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톱 헤어 전문가와 긴 생머리를 두고 3박 4일 동안 묶고 땋고 연구했다. 해놓고 보니, 미스터리급이다.

BANG HAIR TRICK
머리끝이 이어진 뫼비우스의 뱅 헤어
모발은 잘 정돈한 뒤 정수리 부분에서 깨끗하게 올려 묶는다. 묶은 테일 부분은 한 바퀴 돌려 머리끝이 이마를 향하도록 놓고 핀으로 고정한다. 핀은 이마에서 되도록 멀리 꽂아야 나중에 웨이브를 넣을 때 자연스럽다. 둥근 아이론으로 앞머리 부분에 드라이하듯 동그랗게 컬을 넣어주고, 몇 가닥은 살짝 휘도록 모양을 만든다. 모자나 헤어밴드를 착용해 핀 고정 부위와 앞머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한다.

REAL HAIRBAND
복고적이고 이국적인 공주의 헤어밴드
굵은 아이론으로 모발 전체에 웨이브를 넣는다. 옆머리는 수직으로 세워 바깥으로 말면 더욱 근사한 컬이 연출된다. 왼쪽 귀 윗머리를 한 줌 잡아 헤어 틴트에 대고 과감하게 비비듯 바른다. 틴트가 진하게 발색돼야 확실한 포인트가 된다. 오른쪽도 같은 방식으로 색을 낸다. 이때 좌우를 다른 컬러로 연출하면 더욱 위트 있다. 틴트 위에 아이론으로 열을 한 번 가해 지속력을 높이고 각각 세 갈래로 섹션을 나눠 촘촘히 땋아준다. 땋은 머리는 머리띠처럼 둘러 중앙에서 교차시키고 핀으로 보이지 않게 고정한다.

SHORT EXCHANGE
비에 젖은 풀잎처럼 곱게 빗은 단발머리
기획·안미은 우먼동아일보 에디터 | 사진·현일수 기자 | 헤어·신혜주(니케인뷰티) | 메이크업·송지윤(니케인뷰티) | 모델·이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