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합병 확정… 10월1일 ‘IT공룡’ 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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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0조원에 이를듯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는 27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각각 열고 양사 간 합병을 승인했다.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는 10월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로써 네이버 이후 또 하나의 거대 공룡 정보기술(IT)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을 통해 모바일 시대, 그리고 모바일 이후 다가올 시대를 선도하고자 한다”며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는 IT 모바일 분야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정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생활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시가 총액만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네이버가 주도해온 국내 인터넷 업계 판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라는 공룡이 탄생함에 따라 이후 먹거리 사업으로 무엇을 선택할지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금융결제 시장과 콜택시 사업, 뉴스 서비스 진출을 잇달아 예고했다. 카카오는 7월부터 모바일상품권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다음 주주총회에서 △다음카카오로 상호 변경 △전환주식 발행조건 신설 △주주총회 의결방법 일부 조항 삭제 등이 담긴 정관 변경의 건은 일부 조항에 대한 이견으로 부결됐다. 다음 측은 “상호 변경에는 이견이 없으므로 10월 말 주주총회에서 다음카카오로 법인명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다음#카카오#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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