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서울시 규제 납득 안돼… 한국시장 서비스 확대 본격화”

  • 동아일보

앨런 펜 아시아 총괄대표 간담회

글로벌 차량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우버(Uber)가 한국 상륙 1년 만에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버 측은 6일 오전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 시장 성공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우버는 고객이 앱으로 차량을 부르면 일반인이 모는 고급 차량이 와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주는 일종의 자가용 콜택시 서비스다. 요금은 일반 택시보다 1.5배 정도 비싸다. 현재 42개국 160여 개 도시에 진출해 있지만 거의 모든 도시에서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앨런 펜 우버 아시아 총괄대표(사진)는 “정보통신기술(ICT) 선진도시로 꼽히는 서울에서 우버가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버 서비스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법과 인식은 현실을 반영하고 혁신 지향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은 비사업용 자동차가 돈을 받고 운송행위를 할 경우 운전자뿐 아니라 이용자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재 우버 기사는 모두 일반면허 소지자이기 때문에 개정안이 통과되면 우버 이용자들도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그동안은 운전자만 처벌했지만 앞으로는 이용자도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우버#애플리케이션#롯데호텔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