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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국기업들 ‘태극기 효과’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05-16 09:23
2014년 5월 16일 09시 23분
입력
2014-05-16 03:00
2014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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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中시위대, 중국업체로 오해 공격… 태극기 내건후 피해 눈에 띄게 줄어
베트남 시위대의 무차별 공격을 막기 위해 태극기와 베트남기를 함께 내건 베트남 현지의 한 한국 기업 정문. Vn Express 제공
중국의 남중국해 석유 시추 강행에 반발해 시작된 베트남 반중(反中) 시위로 한국 기업들이 일부 피해를 입었지만 태극기가 추가 피해를 막는 데 큰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부터 시작된 반중 시위로 80여 개 한국 업체가 크고 작은 피해를 봤다. 피해 신고들이 뒤늦게 접수되면서 피해 한국 업체 수가 차츰 늘어나고 있다.
15일 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과 KOTRA 호찌민 무역관 등에 따르면 중국 기업으로 오인되는 것을 막기 위해 태극기를 내건 한국 기업들은 피해가 없거나 피해 정도가 적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총영사관은 태극기와 베트남기를 함께 게양하고 시위대가 들이닥치면 현지인 직원이 대응하도록 하는 지침을 전달했다. 또 한자로 된 간판은 내리고 베트남에 우호적인 현수막 등을 내걸도록 했다. 상당수 업체가 태극기 게양 등의 조치를 취한 뒤 피해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태극기 효과’에 대해 한국 업체들은 베트남에서 불고 있는 한류 바람과 더불어 전쟁의 참화를 딛고 경제성장을 이뤄낸 한국의 긍정적 이미지가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민우 영사는 “태극기를 내걸어 중국 기업이 아니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한 여러 조치가 시위대에게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베트남 한국기업
#태극기
#반중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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