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이탈 시사에 송호창 “그렇지 않으리라고 생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3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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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이탈? 합류?

안철수 의원 측 송호창 의원은 3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전격적인 '통합신당' 출범에 반발해 이탈할 것으로 알려진 김성식 공동위원장에 대해 "그렇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저희가 하고자 하는 통합을 통한 새로운 추진, 새로운 정치개혁이 이때까지는 전혀 얘기되지 않던 것이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계속 의논을 했던 그런 내용"이라며 "같이 힘을 모아나갈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독자 창당파인 김성식 공동위원장이 전날 오후 공동위원장단 회의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통합을 결정한 오전 회의에) 같이 참여해서 판단을 같이 했고 어제도 그 회의를 같이 했다"며 "이 문제는 그렇게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은 이해를 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성식 공동위원장이 전날 밤 SNS에 통합신당 불참을 시사하는 글을 올렸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글을 올렸는지 모르겠다"면서 "앞으로 많은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고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하는 과정이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좀 더 얘기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출신의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전날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꿈을 마음에 묻으며'를 통해 통합신당 불참을 내비쳤다.
그는 "새로운 대안정당을 만들어 우리 정치 구조 자체를 바꿔보려는 저의 꿈이 간절했기에 그 꿈을 나누는 과정에서 쌓은 업보는 제가 안고 가야 하기에 나는 고개부터 숙이고 오랜 기간 홀로 근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고민은 없다. 꿈을 가슴에 묻는 아픔이 있을 뿐"이라며 "그 또한 나의 부족함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 정치의 뜻을 잃지 않는다면 통합도 나름 길이 될 수 있다. 잘 되길 기원한다"면서 "어느 길이 절대 선인지 가늠할 능력조차 내겐 없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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