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이만기 교수, 김해시장 출마 선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7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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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천하장사 출신인 이만기 인제대 교수(51)가 17일 경남 김해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교수는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나설 예정.

이만기 교수는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김해시는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도시 인프라가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열린 마음으로 미래지향적인 변화를 실천해 '반듯한 김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만기 교수는 "시장에 당선되면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겸손한 자세로 모든 일을 공평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만기 교수는 역대 최강의 씨름선수로 통한다. 1980년대 10차례 천하장사에 등극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김해시 생활체육회장, 경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이 교수가 새누리당 김해시장 후보가 되려면 김정권(54) 전 경남발전연구원장, 허성곤(59) 전 경남도 기획조정실장 등과의 예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영남권에서 유일한 야권 지자체인 김해시장 새누리당 후보를 노리고 출사표를 던진이는 총 11명에 이른다.

한편 민주당에는 김맹곤 현 김해시장이 재출마하며, 송윤한(48) 김해생활연구소장이 출사표를 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이준규(43) 부산대 교수가 오는 18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이 있는 지역적 특성상, 김해시는 야권 지지층이 비교적 높은데다 현직 시장 프리미엄까지 있어 새누리당 후보와 현 김맹곤 시장이 백중세를 이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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