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미스코리아’ 미녀들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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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16일 07시 00분


드라마 ‘미스코리아’. 사진제공|MBC
드라마 ‘미스코리아’. 사진제공|MBC
얼굴과 몸매가 엑스트라 선발 기준

드라마나 영화에서 엑스트라는 주인공만큼 중요하다. 주인공만으로 작품을 만들기에는 2% 부족함과 어색함이 느껴진다. 이 빈 자리를 채워주는 것이 엑스트라의 역할이다.

그렇다면 엑스트라라고 다 같을까. 그렇지 않다.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에 출연하는 엑스트라는 다른 드라마에 비해 조금 특별하다. ‘미스코리아’의 엑스트라 출연의 제1 기준은 외모와 몸매이다. 드라마가 미스코리아대회를 주요 설정으로 다루다보니 엑스트라의 외형적 모습이 출연의 주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9일 방송한 8회에는 미스코리아 서울 예선 심사 과정이 그려졌다. 주인공인 이연희와 고성희를 뒤로 약 60여명의 엑스트라가 파란색의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미인대회 출전자들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자태를 뽐냈다. 이들은 모두 군살 없는 늘씬한 몸매와 긴 다리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의 배경인 1990년대에는 미스코리아의 신체 사이즈가 36(가슴)-24(허리)-36(엉덩이)이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제작진은 리얼리티를 강조하기 위해 이 조건에 어울리는 엑스트라를 물색했다. 꼼꼼한 스타일의 연출자인 권석장 PD도 주인공 캐스팅만큼 공을 들였다.

이들은 대부분 현직 모델들. 연기자 지망생 중 경험을 쌓고자 엑스트라 모집 광고를 보고 신청한 사람도 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로 지원해 선정된 이들도 없지 않다. 물론 전제조건으로는 얼굴과 몸매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미스코리아대회 출전자 역할이니만큼 기본적으로 모델이 많다”며 “짧더라도 대사가 주어지면 어느 정도 연기력이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실제로 미스코리아 후보처럼 보일 만한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선정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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