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만 따로 쓰는 ‘셰어하우스’ 공동체 생활 ‘컬렉티브하우스’

동아일보 입력 2013-11-13 03:00수정 2013-11-1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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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거문화 소개하는 신간 2종
독립하려 해도 집값이 부담되는 젊은이들, 혼자 살면서 치안이 걱정되는 독신 여성, 육아 문제로 고민이 많은 젊은 부부, 혼자 살다 고독사할까 두려운 노인들.

신간 ‘셰어하우스’와 ‘컬렉티브하우스’는 이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원 절약도 꾀하는 새로운 주거 문화를 충실하게 소개하는 책이다. 셰어하우스란 주로 젊은이들이 한집에서 살면서 침실은 따로, 거실 주방 화장실은 공유하는 주거 방식이다. ‘셰어하우스’의 저자 구보타 히로유키 니혼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렇게 사는 일본의 젊은이 11명을 만나 ‘타인과 살면 위험하지 않은가’ ‘셰어메이트는 어떻게 찾나’ ‘생활비는 어떻게 나누어 내나’ ‘이성 친구를 데려오거나 재워도 되나’ ‘도중에 나오고 싶으면 어떻게 하나’ 같은 구체적인 질문을 던진 뒤 생생한 답을 받아 내 전한다.

컬렉티브하우스란 셰어하우스와 달리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같은 공동주택에 살면서 세탁실, 도서실, 대형 주방이나 욕실 등 공용 공간을 갖추어 놓고 사는 주거 형태를 말한다. 1980년대 북유럽의 사회주의 국가에서 시작됐는데 신간 ‘컬렉티브하우스’는 일본의 컬렉티브하우스 4곳의 거주자들을 인터뷰해 그곳 생활의 장단점을 소개했다. 특히 취학 전 자녀를 둔 부부와 공동체 생활이 그리운 노인들의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개인 공간을 떼어 내 공용으로 쓰면서도 임차료가 낮아지지 않는 데다, 공용 공간의 사용 빈도와 무관하게 비용을 똑같이 나누어 내는 데 따른 불만이 제기된다고 한다. 말미에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의 컬렉티브하우스 운영 시스템을 비교해 소개했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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