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모방 가능성 제기된 ‘호스텔’, 리뷰 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1일 1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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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호스텔’ 포스터)
(사진=영화 ‘호스텔’ 포스터)
용인 살인사건의 범인 심모 군(19)이 영화 '호스텔'을 봤다고 말하면서 모방 범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영화 '호스텔'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호스텔'은 2005년 미국 일라이 로스 감독이 만든 공포영화로, 유럽 슬로바키아 지역의 호스텔에 머물던 배낭 여행객들을 납치해 고문과 살인을 즐기는 비밀 클럽의 이야기다. 공포영화 팬들 사이에서도 가장 잔혹한 영화로 손꼽힌다.

실제 '호스텔'의 리뷰를 보면 영화 내용의 잔혹성을 엿볼 수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호스텔'의 리뷰를 보면 "전반적으로 마음에 든다", "스릴 넘친다", "공포영화 좋아하면 볼만함" 등의 호평도 있지만 "낮에 봐도 무섭다. 어떻게 이렇게 잔인한 생각을 하고 만들었는지", "역겹고 토나온다" 등 끔찍하고 잔인하다는 평도 많다.

특히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는 리뷰도 있었다.

리뷰 중에는 "정말 잔인하다. 실제로 일어날까 겁이 난다", "충분히 현실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 느낌에 영화 자체를 넘어서서 공포심을 느꼈다" 등의 의견이 적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심 군은 지난 8일 평소 알고 지내던 A 양(17)을 성폭행한 뒤 살해해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체포됐다.

심 군의 '호스텔' 모방범죄 가능성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살인 및 시신 훼손 장면과 관련해 취재진이 질문을 던지면서 제기됐다.

지난 10일 경찰에 체포된 심 군은 "영화를 보거나 상상을 해본 적은 없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옛날부터 잔인한 공포 영화를 많이 봤다"라고 답했다.

이어 "'호스텔' 같은 영화를 봤느냐"라는 질문에 "봤다. 이런 영화도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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