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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男, 지하철 역사서 여성 공격하며 난동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6-12 18:09
2013년 6월 12일 18시 09분
입력
2013-06-12 18:03
2013년 6월 12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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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의 한 지하철 역사 내에서 알몸 남성이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10일(이하 현지시각)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11일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 영상에는 지난달 10일 샌프란시스코의 고속통근철도 '바트(BART)'의 16번가 역사 안에서 한 남성이 알몸으로 승객을 폭행하고 아크로바틱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지하철역 직원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은 알몸 남성이 한 여성을 괴롭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남성은 역사 안으로 들어서는 한 젊은 여성을 뒤따라가서 가방을 빼앗아 바닥에 던진 뒤 공격하려 한다. 이 여성은 울음을 터뜨리며 달아나다가 넘어지는 등 공포에 질린 모습이다.
계속해서 따라와 공격하는 남성을 피해 달아나던 여성은 지하철역 직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의 도움을 받아 겨우 안전한 곳으로 피한다.
이 와중에 알몸 남성은 지하철 개찰구 위를 뛰어다니며 물구나무를 서고 다리 찢기를 하는 등 날렵한 몸놀림으로 기이한 행동을 이어간다.
그러다 개찰구를 통과하는 한 노년 남성을 붙잡고 다시 공격을 시도하다 이를 말리는 지하철역 직원을 쫓아가 위협한다.
이어 바닥에 드러누워 뒹굴다가 다시 일어나더니 또 다른 여성의 앞을 막고 붙잡는 등 지하철역 이용객들을 공포에 몰아넣는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사람들은 이 남성이 지하철역 밖에서 옷을 벗고 소리를 지르며 돌아다녔으며, 자동차 지붕 위에서 뛰어다니다가 역 안으로 들어가 난동을 부렸다고 증언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역을 잠시 폐쇄한 뒤 알몸 남성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그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24세의 곡예사로, 그의 친구들은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닌데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무너진 것 같다"고 진술했다.
이후 이 남성은 정신 감정을 받은 뒤 구금됐다가 풀려났으며, 현재 경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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