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신속 지원 해주세요” STX 협력업체들 읍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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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STX조선해양 사내 협력사 대표협의회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DB산업은행 앞에서 집회를 열고 채권단의 자금 지원을 통해 STX조선해양의 경영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력사 대표협의회 측은 “운영자금이 부족한 STX조선해양이 기자재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조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사내 협력사 임직원 5000여 명은 9조 원에 달하는 선박 건조 물량을 눈앞에 두고도 평일 잔업과 주말 특근을 못 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STX그룹의 중심에 서 있는 STX조선해양에 신속히 운영자금을 지원해 현재의 위기를 타개해 달라”고 채권단에 요구했다.

협의회는 “STX조선해양이 조업을 중단하면 STX그룹 내 운영자금이 더 줄어들 뿐 아니라 선박인도 지연배상금, 선수금환급보증(RG) 반환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2만여 명의 근로자 가족의 생계가 어려워져 국가 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STX조선해양은 채권단이 자율협약을 수용하면서 6000억 원의 운영자금을 지원받았으나 최근 40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금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산업은행#S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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