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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GCF인천송도 유치]정부-인천시-민간유치위, 3각 팀워크로 홈런

입력 2012-10-22 03:00업데이트 2012-10-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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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 성공의 민관 주역들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한국에 유치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정부 및 민간의 전방위적 노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등이 주축이 된 정부의 전방위적 외교 노력과 한덕수 민간유치위원장(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한 민간 부문의 지원사격, 인천시의 적극적 협조가 하나가 돼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 본부인 GCF를 유치할 수 있었다.

유치전의 일등 공신으로는 청와대의 김상협 대통령녹색성장기획관이 꼽힌다. 김 기획관은 이 대통령이 임기 첫 해인 2008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를 정부의 핵심 어젠다로 제시하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이후 김 기획관은 GCF 사무국 유치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유치전을 사실상 실무 지휘해 왔다.

정부 내에서 ‘녹성(녹색성장)그룹 회장’이란 별명으로 통하는 그는 강한 추진력과 글로벌 감각으로 이 대통령을 설득해 GCF 유치 드라이브를 이끌었고 결국 임기 말에 ‘홈런’을 쳐냈다. 임성빈 대통령기후환경비서관은 주무 비서관으로서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등 관련 부처와의 유기적 조율을 전담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유치를 위한 실무 살림을 도맡았다. 박 장관은 올해 초 재정부 내에 ‘녹색기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한국이 GCF를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득하기 위한 논리 개발을 주도했다. 또 유치전 전략 수립, GCF 이사국의 동향 파악 및 대응조치 추진 등을 진두지휘했다.

신제윤 재정부 1차관은 2010년 차관보 시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유치하고 준비했던 노하우를 살려 인천시가 포함된 범정부 차원의 ‘정부유치 지원단’을 이끌었다. 또 최종구 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GCF 1차 이사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연결하는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이사국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신 차관과 최 차관보는 중남미의 벨리즈와 바베이도스, 아프리카의 이집트, 잠비아, 베냉 등 이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이 방문하기 힘든 이사국들을 직접 방문해 한국의 진정성을 호소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올 5월 민간유치위원장을 맡은 한덕수 회장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의 지원을 이끌어내며 유치활동을 후방에서 지원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9일 덴마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천국제공항, 국제학교, 국제병원 등 외국인 정주여건을 갖춘 송도국제도시를 홍보하며 ‘변방 이미지’를 지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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