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후보자 평균 후원금 7187만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14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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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3억2천800만원 모금한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

4·11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했던 여야 후보 764명이 1인당 평균 7187만 원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선관위는 14일 정보공개요청에 따라 19대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했던 18대국회의원과 일반 후보자의 후원금 내역을 공개, 이들이 총 549억1256만 원 규모의 후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18대 국회의원 184명의 1인당 평균 후원금 액수는 1억3733만 원으로 집계됐다. 원외인 일반 후보자 580명의 1인당 평균 후원금은 5110만 원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에 따르면 총선에 출마한 국회의원의 후원금 상한은 3억 원, 일반 후보자는 1억5000만 원이다.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국회의원은 민주통합당 김부겸 전 의원으로, 지난 총선에서 3억2820만 원을 모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의원의 경우 김 전 의원에 이어 새누리당 소속 19대 의원들이 '상위 10걸'에 이름을 올렸다.

3억600만 원을 모금한 정병국 의원이 2위를 차지한데 이어 ▲유승민(3억260만 원)▲이주영(3억120만 원) ▲김광림(2억9890만 원) ▲윤진식(2억9870만 원) ▲최경환(2억9830만 원) ▲유정복(2억9450만 원) ▲안효대(2억9360만 원) ▲김태호(2억9050만 원) 의원이 그 뒤를 이었다.

'하위 10걸'은 김재균 전 의원(무소속·770만 원), 정몽준 의원(새누리당·879만원), 김성조 전 의원(무소속·1530만 원), 조배숙 전 의원(무소속·1800만 원), 배영식 전 의원(무소속·1970만 원), 이진삼 전 의원(무소속·1980만 원), 성윤환 전의원(무소속·2380만 원), 박순자 전 의원(새누리당·2440만 원), 김낙성 전 의원(자유선진당·2490만 원), 이윤성 전 의원(무소속·2720만 원)으로 나타났다.

원외 후보자의 경우 김재원(새누리당·1억6440만 원), 정진석(새누리당·1억5460만 원), 서용교(새누리당·1억5170만 원), 김종훈(새누리당·1억5050만 원), 손수조(새누리당·1억5050만 원), 신계륜(민주당) 강석훈(새누리당) 이재균(새누리당) 김영춘(민주당) 문성근(민주당·이상 각 1억5000만 원) 후보의 모금 순위를 보였다.

특히 원내외 상위 10걸 명단에는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이나 친박 성향의 인사들이 10명 가까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후보별 300만 원 이상의 고액기부자의 명단도 함께 공개됐다. 후보자에 대한 개인별 후원 한도는 500만 원이며, 이중 300만 원을 초과한 경우는 명단이 공개된다.

새누리당 원유철 김태호 정병국 유정복 나성린 박민식 윤진식 의원과 민주통합당 박지원 이윤석 의원은 300만 원을 초과한 20¤30명의 고액후원자들의 후원으로 1억 원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자료는 19대 총선 당시 현역의원의 후원회 모금액(2012년 1월1일¤5월1일)과 원외 후보자가 설치한 후원회 모금액(후원회 설치시¤2012년 4월11일까지. 단 당선자는 5월1일까지)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후원금이 3억 원을 넘긴 국회의원에 대해 "3억 원이 넘는 후원계좌는 폐쇄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3억 원을 넘긴 것을 알게 된 시점, 계좌폐쇄 여부를 해당 의원으로부터 소명 받을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과도하게 넘은 경우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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