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12]민주 안방에 ‘집나간 무소속’ 바람

  • Array
  • 입력 2012년 3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정읍 유성엽, 나주-화순 최인기 등 민주 후보에 앞서

민주통합당의 ‘안방’인 호남이 심상치 않다. 곳곳에서 민주당을 뛰쳐나간 무소속 현역 의원들이 민주당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민주당이 ‘호남 물갈이’를 공천 제1원칙으로 내걸었음에도 당을 박차고 나간 현역의 지지율이 만만찮은 것은 주민들의 ‘민주당 비토’ 기류를 방증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널A 영상] 2배 늘어난 무소속…여야 ‘위협’하는 변수로 떠올라

공천 배제 방침에 반발해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호남의 현역 의원은 조영택(광주 서갑), 김재균(광주 북을), 최인기(전남 나주-화순), 김충조(전남 여수갑), 신건(전북 전주 완산갑), 조배숙(전북 익산을) 등 6명. 유성엽 의원(전북 정읍)은 18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와 경쟁을 벌인다. 경선 과정에서 선거운동원이 투신자살해 민주당 무공천 지역이 된 광주 동구에선 박주선 의원이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광주일보가 24∼2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광주 서갑은 민주당 박혜자 후보가 1위지만 무소속 조영택 의원과의 격차가 불과 2.6%포인트였다. 오차범위 이내다. 같은 조사에서 전남 나주-화순에서는 무소속 최인기 의원이 민주당 배기운 후보를 5.5%포인트 차로 앞섰다. 최 의원은 17대 총선 때도 ‘탈당 후 무소속 출마’라는 수순을 밟아 당선됐다. 전북 정읍의 경우 전북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성엽 의원이 39.7%로 민주당 장기철 후보(34.1%)를 5.6%포인트 앞섰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4·11총선#민주통합당#무소속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