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플러스/ART]써니킴 & 로즈웰 러드 ‘Sound, Song & Noise’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0일 1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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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트롬본 연주자 로즈웰 러드와 재즈 보컬리스트 써니킴
● LIG 아트홀 기획 프로그램 "디 아티스트"

■ 공연정보

[LIG아트홀]써니킴&로즈웰 러드_포스터
[LIG아트홀]써니킴&로즈웰 러드_포스터

○일 시 : 2011년 11월 25일(금) ~ 26일(토)/ 평일 8pm, 주말 5pm
○장 소 : LIG 아트홀 (강남역 12번 출구)
○연주자: 써니킴(보컬), 로즈웰 러드(트롬본), 라파옛 해리스(피아노), 켄 필리아노(베이스)
○게스트: 한충은(대금, 소금), 김선두(한국 화가)

세계적인 트롬본 연주자 로즈웰 러드(Roswell Rudd)와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즈음악을 만들어내는 보컬리스트 써니킴의 공연 'Sound, Song & Noise'가 오는 11월 25~26일 양일간 LIG 아트홀 무대에서 펼쳐진다.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펼쳐가는 선두적인 예술가 1인을 초청해 진행해 온 LIG 아트홀의 '디 아티스트' 프로그램의 다섯 번째 무대다. 2011년 예술가로는 '한국의 비요크'라 불릴 만큼 전위적 활동을 펼친 재즈 보컬리스트 '써니킴(Sunny Kim)'이 선정되었다.

써니킴은 2007년부터 세계적인 트롬보니스트 로즈웰 러드 밴드의 보컬리스트로, 세계 뮤직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수많은 재즈팬들을 만나왔다.

써니킴의 재즈는 실험적이고, 아방가르드하다. 자신만의 빛깔을 만들어 갈 줄 아는 아티스트다. 국내외 주요 무대에 오르며 재즈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쌓아 온 써니킴은, 2008년 리더작 '안드로이드 어센션(Android Ascension)'을 선보이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07년 '뉴포트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를 통해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는 초연인 로즈웰 러드와의 무대로 국내 재즈팬들에게는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 재즈와 포스터모더니즘-모든 소리들이 소음으로…소음이 음악으로…

"모든 스타일을 초월하는 뛰어난 능력과 장대함을 가진 세계적인 트롬본 연주자"(뉴욕 타임즈)'

로즈웰 러드는 정통 재즈의 거장으로서, 현재 뉴욕 재즈 분야 정상급 뮤지션들과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5~2011년, 7년 연속 미국 재즈저널리스트협회 선정 '올해의 트롬본 연주자' 자리에 오르며 재즈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최정상의 아티스트다. 1960년대 뉴욕으로 이주해 찰리 헤이든, 길 에반스, 스티브 레이시 등의 뮤지션들과 함께 활동하며, 자신만이 표현해 낼 수 있는 프리 재즈 사운드를 펼치기 시작하기도 했다.

이번 한국공연 'Sound, Song & Noise'에서는 두 뮤지션의 자작곡은 물론, 한국의 '아리랑'과 '강변 살자' 등을 새롭게 해석한 곡들이 소개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금 연주자 한충은이 함께 참여해 재즈와 국악의 이색적인 조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 써니킴(Sunny Kim)은 누구?

써니킴
"재즈는 화석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음악이다. 그리고 써니 킴은 바로 우리 곁에서 이 진리를 입증하는 소중한 보컬리스트이다."(재즈 비평가 김현준)

써니킴은 2007년 세계적인 트롬본 연주자 로즈웰 러드(Roswell Rudd) 밴드의 보컬리스트로, 한국인으로는 처음 '뉴포트 재즈 페스티벌(Newport Jazz Festival)'에 참가했다. 이어 총 15개의 주에 걸치는 미국 투어를 펼치고,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의 다양한 무대에 올라 한국의 대표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과 클럽 무대를 비롯해 배장은, 서영도, 남경윤 등의 앨범에 참여하여 재즈 애호가들의 큰 지지를 얻었다. 그녀의 리더작 '안드로이드 어센션(Android Ascension)_2008'은 실험적인 사운드로 '한국의 비요크(Bjork)'이란 평을 이끌어 내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현대무용가 김성용과 함께 퍼포먼스 무대 '해결의 행동'으로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 참가해 색다른 음악성을 보여주었다.

■ About 로즈웰 러드 (Roswell Rudd)

로즈웰 러드
로즈웰 러드
로즈웰 러드는 1950년대 예일대를 졸업한 수재로 대학 재학 당시 유행하던 딕시랜드 밴드를 학우들과 결성하여 활동하였고, 콜롬비아 음반사와 계약하여 음반을 발매했다. 졸업 후 그는 보다 진지하게 음악 활동을 하고픈 생각에 뉴욕으로 이주해, 1960년대 활발히 활동하던 찰리 헤이든, 길 에반스, 개리 피콕, 앨버트 아일러, 칼라 블레이, 세실 테일러, 돈 체리, 에디 고메즈, 아치 쉡 등의 뮤지션들과 활동했다.

특히 색소폰의 거장 스티브 레이시(Steve Lacy)와의 우정은 매우 특별하였고, 이들은 함께 셀로니어스 몽크(Thelonious Sphere Monk)의 음악을 연구하고 연주하며 음악적 소양을 키워나갔다. 당시 뉴욕에서 막 탄생한 프리재즈의 매력은 그들을 사로잡았고 많은 뮤지션들과 더불어 로즈웰 러드도 자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현재 그는 정통 재즈의 산 증인이자 영원한 현역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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