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49m²를 70m²처럼… ‘强小주택’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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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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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단독세대 거주용… 市, 235채 2014년까지 공급

서울시가 공간 활용을 통해 작은 집을 넓고 짜임새 있게 쓸 수 있는 ‘강소주택’을 2014년 1월부터 서울시내 보금자리지구에 총 235채 공급한다. 시는 벽을 움직일 수 있게 해 평소에는 거실로 사용하고 밤에는 침실로 쓸 수 있는 ‘무빙 월’ 방식(사진)으로 49㎡(약 14평)짜리 집을 70㎡(약 21평)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공간 활용을 통해 작은 집을 넓고 짜임새 있게 쓸 수 있는 ‘강소주택’을 2014년 1월부터 서울시내 보금자리지구에 총 235채 공급한다. 시는 벽을 움직일 수 있게 해 평소에는 거실로 사용하고 밤에는 침실로 쓸 수 있는 ‘무빙 월’ 방식(사진)으로 49㎡(약 14평)짜리 집을 70㎡(약 21평)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제공
“집에 없는 공간이 새로 생긴다.”

서울시가 49m²(약 14평)짜리 집을 70m²(약 21평)로 넓게 쓸 수 있는 ‘강소(强小)주택’을 2014년 1월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강소주택이란 공간 활용을 통해 작은 집을 넓고 짜임새 있게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혼자 사는 도시인이나 신혼 부부 등 1, 2인 가구가 늘면서 실속 있는 소형 주택을 보급하기 위해 강소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2013년 준공을 목표로 서초구 내곡동과 강남구 세곡2동(2014년 1월), 구로구 항동(2014년 12월) 보금자리지구에 총 235채를 시범적으로 지을 계획이다.

시가 보급하는 강소주택 유형은 3가지다. ‘가변형’은 벽체가 움직이는 ‘무빙 월’, 평소에는 책장처럼 쓰면서 유사시 이를 밀어 한쪽으로 치울 수 있는 ‘슬라이딩 책장’ 등의 방식이다. ‘3-베이’ 형태는 햇빛이 잘 드는 쪽에 방 2개와 거실을 함께 두어 집 내 여유 공간을 높이는 방식이다. ‘다락방형’은 한 공간에 층을 하나 더 두는 식으로 전용면적에 들어가지 않는 공간을 새로 만드는 방식이다. 단 건물 내 1층과 최상층에만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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