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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농구대표팀 “물갈이 배탈은 남얘기”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0-09-24 08:13
2010년 9월 24일 08시 13분
입력
2010-09-24 07:00
2010년 9월 2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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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김치 등 공수음식만 1톤
‘한국여자농구의 대모’로 불린 고 윤덕주(2005년 작고) 전 대한농구협회 명예회장은 국제대회마다 선수들의 김치를 직접 챙겼다.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는 표식으로 냉장고에 먼저 넣을 김치 꾸러미의 순서까지 정했던 윤 전 회장은 한국선수단에 큰 힘이었다.
세월이 흘러도 선수들의 ‘입맛 챙기기’는 변함이 없다. 여자농구대표팀은 체코에서 열리는 제16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을 위해 14 일 장도에 올랐다.
하지만 대표팀은 공항에서부터 뜻밖의 난관(?)에 봉착했다. 너무 많은 짐 꾸러미 때문에 2000만원대의 오버차지를 지불했다.
대표팀은 김치 등 각종 밑반찬과 취사도구 등을 바리바리 싸왔다. 분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대표팀 임달식(46) 감독은 “먹을 것만 1톤은 가져온 것 같다”며 웃었다.
대표팀의 숙소가 있는 브르노는 프라하에 이어 체코 제2의 도시지만 한식당을 찾으려면 약 120km를 달려가야 한다. 하지만 음식공수작전 덕에 큰 문제는 없다.
선수들은 숙소 안에서 직접 요리를 하며 원기를 충전하고 있다. 임 감독은 “김치찌개며 라면이며 알아서 잘들 해먹는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극성에는 2009년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의 학습효과도 한몫을 했다. 당시 대표팀은 음식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장염증세를 보인 선수까지 있을 정도였다.
잘 먹어야 힘도 쓰는 법. 부상 악재에 떨고 있는 대표팀이지만 최소한 음식문제에서만큼은 자유롭다.
브르노(체코)|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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