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수도권은 내리고 부산-대전은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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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차이 뚜렷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이 최근 몇 년간 하향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이런 추세를 따라가는 반면 대전 부산 등 일부 지역은 반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중 지난해 주택가격 상승률(전년 대비)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4.72%), 부산(4.10%), 전북(3.60%) 순이었다. 수도권인 서울은 2.65%, 경기는 0.31%였다. 2006∼2008년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11.41%, 11.81%, 13.55%)을 보였던 인천은 지난해 ―0.34%로 집값이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명박 정부 들어 지방 중심의 미분양대책이 많이 나오고 수도권은 여전히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등에 묶여 있으면서 지역별 집값 상승 속도에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의 경우 2006년 18.87%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2007년 5.42%, 2008년 5.03%, 2009년 2.65% 등 상승률이 감소하고 있다. 경기도도 2006년에 24.77%의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나 2007년 4.02%, 2008년 2.32%, 지난해 0.31%로 낮아졌다.

반면 부산은 2007년 0.20%, 2008년 2.54%, 지난해 4.10% 등으로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대전도 2007년 ―1.13%, 2008년 0.66%, 지난해 4.72%로 높아지며 부산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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