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표지에 등장한 코없는 소녀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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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3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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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표지에 코가 잘려나간 끔찍한 흉터를 드러낸 소녀의 모습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임의 최신호 표지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폭력과 폭행의 충격을 고스란히 담은 18세 소녀 아이샤(Aisha)가 등장했다.

아이샤는 탈레반의 소굴에서 도망치려다 붙잡혔다. 탈레반 책임자는 강력한 처벌을 명령했고 그녀는 남편의 손에 코와 귀가 잘리는 변을 당했다.

그녀는 현재 가까스로 다시 도망쳐 아프가니스탄의 수도인 카불의 비밀 은신처에 머물고 있다.

아이샤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그들(탈레반)이 나에게 이런 짓을 했다. 내가 어떻게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고 반문하면서 "미국으로 건너가 인권단체의 도움 아래 수술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극적인 사진을 선택한 타임의 편집장 리처드 스텐절(Richard Stengel)은 "나는 많은 사람들이 탈레반이 여성에게 가하는 행위에서 눈돌리지 않고 직시하길 바라는 뜻에서 아이샤의 사진을 표지로 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과 그의 동맹국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사람들은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가 잘려나간 아이사의 사진 옆에는 "우리가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면 어떻게 됩니까"(What Happens if We Leave Afghanistan)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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