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형난제 활약…조동화·조동찬 “KS서 붙자”

동아닷컴 입력 2010-07-02 07:00수정 2010-07-0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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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화-조동찬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형제의 날이었나 봐요.”

30일 대구구장.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후 삼성 조동찬은 데뷔 첫 끝내기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몇 분 후 광주구장에서는 SK 조동화가 6-5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연장 11회 2사 만루서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직후 조동찬은 형 조동화의 활약에 “오늘 형제의 날이었나 보다”며 씩 웃었다. 조동찬은 농담조로 말했지만 비단 이날뿐만이 아니다. 조동화-조동찬 형제가 올 시즌 조용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조동화는 올 시즌 0.214의 저조한 타율을 기록 중이지만 내용면에서는 알차다. 특히 SK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때 중심에는 늘 그가 있었다. 5월 2일 문학 LG전에서 5-5로 맞선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15연승을 이끌었고, 6월 18일 문학 KIA전에서도 2-3으로 뒤지던 9회 1사 1·2루서 끝내기 2타점적시타를 때려냈다.

조동찬은 6월부터 크레이지(Crazy)모드다. 23일 잠실 두산전부터 7월 1일 대구 롯데전까지 8연속경기 안타생산에 성공했고, 이 기간 동안 시즌 30타점 중 무려 10타점을 몰아 올렸다. 24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대수비로 출장해 3-3으로 맞선 연장 11회 2사 1·2루서 결승 2타점2루타를 쳐내며 영웅이 됐고, 26일 목동 넥센전에서도 결승 3점홈런을 때려냈다. 1일 대구 롯데전 1-3으로 뒤지던 4회 2사 만루서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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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은 올 시즌 조동화와 함께 한 활약에 대해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형과 만날 가능성이 있었는데 그때 두산에 지는 바람에 실패했다. 올해는 팀 성적도 좋고 서로 페이스가 좋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자고 말한다”고 귀띔했다.

대구|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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