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김도수 “슛이 즐거워”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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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자신의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한 김도수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꺾고 2연승했다.

KT는 11일 전자랜드와의 부산 홈경기에서 76-70으로 승리했다. 포워드 김도수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23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도수는 리바운드도 팀에서 가장 많은 6개를 잡아내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직전 경기인 9일 KT&G와의 경기에서 20점을 넣어 한 경기 개인 최다 점수를 올렸던 김도수는 이틀 만에 다시 기록을 깨는 등 최근 물오른 슛감각을 자랑했다. 10점을 넣은 송영진은 4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어 전자랜드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는 데 앞장섰다. KT가 도널드 리틀과 내년 시즌 신인 지명권을 KT&G에 내주고 대신 데려온 외국인 센터 나이젤 딕슨은 10분가량을 뛰면서 2득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16승(8패)째를 거둔 KT는 단독 2위. 최하위 전자랜드는 라샤드 벨(23득점 8리바운드)과 서장훈(16득점 11리바운드)이 활약했지만 고비마다 나온 자유투 실패가 아쉬웠다.

LG는 대구에서 홈팀 오리온스를 90-80으로 눌렀다. 혼혈 선수 문태영과 조상현 크리스 알렉산드가 21점씩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14승(10패)째를 거둔 LG는 5위를 유지했고 7승 15패가 된 오리온스는 공동 8위에서 9위가 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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