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애국지사 황갑수 선생 별세

  • 입력 2009년 8월 19일 02시 56분


광복군으로 항일독립운동에 참가한 애국지사 황갑수 선생(사진)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1921년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난 선생은 1944년 일본 도쿄에서 대학을 다니던 중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돼 중국 후난(湖南) 성으로 끌려갔다가 탈출해 중국군 유격대에 들어갔다. 이듬해 광복군 제1지대 제3구대 창설요원으로 선발된 선생은 후난 성 창사지구 파견대장을 지내다 광복을 맞았다.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독립유공자협회 이사 등을 지냈으며 2002년 6월부터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을 맡아 왔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2년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빈소는 서울보훈병원, 발인은 20일 오전 7시 반,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4묘역. 02-2225-1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