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탤런트 진재영 악플러 4명 입건

  • 입력 2009년 6월 24일 02시 59분


미니홈피에 비방글 올린 혐의

2005년 ‘몸 로비’ 소문과 악성 댓글로 상처를 입고 3년간 연예 활동을 중단했던 탤런트 진재영 씨(사진). 또다시 악성 댓글이 등장하자 이번에는 참지 않겠다고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대는 23일 진 씨의 미니홈피에 악성 댓글을 올린 5명을 조사해 강모 씨(20)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사건은 진 씨가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동료 출연자 왕따설에서 시작됐다. 강 씨 등은 진 씨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찾아가 비방 글을 올렸다. 유부남 매니저와의 부적절한 관계, 몸 로비설 등 허위 사실이 원색적인 욕설과 함께 올라왔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 등은 5월 20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 씨의 미니홈피 방명록과 진 씨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 SBS ‘골드미스 다이어리’ 홈페이지에 진 씨를 비방하는 글 20여 건을 올렸다. 진 씨는 5월 25일 악성 댓글을 올린 강 씨 등 5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조사 결과, 피고소인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이었다. 진 씨는 이 가운데 중학생인 김모 양(15)에 대해서만 고소를 취하하고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처벌을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 씨가 이미 3년 전 악성 댓글로 활동을 중단할 만큼 상처를 많이 입었다”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비방의 정도도 심해 검찰에 기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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