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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6월 24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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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 3보(61∼88) 덤 6집반 각 1시간 반
백 ○의 대세점이 빛난다. 흑이 너무 많은 생각을 하다가 이곳을 놓치고 우하 귀 실리를 택했다. 그 결과 좌변 흑이 미생마가 되는 후유증이 남았다.
백이 약간 우세해 보이는데 흑은 하변에 뛰어든 백을 몰아붙여 추격의 실마리를 마련하려고 한다. 흑 65, 67을 선수하고 69로 씌워 백의 출구를 봉쇄하려 한다.
백 72는 참고도 백 1로 붙이는 것이 수습을 위해 흔히 쓰이는 수인데 지금 경우엔 흑 2로 젖힐 때 백의 다음 수가 마땅치 않다. 고심하던 유신환 6단은 백 72로 끊어 흑의 응수를 묻는다.
물론 흑도 단수당한 한 점을 그냥 이으면 백이 쉽게 수습한다고 보고 73이라는 최강수를 들고 나온다.
이렇게 되면 백 74부터 흑 87까지는 필연의 진행. 얼핏 보면 하변 백이 몽땅 흑의 수중에 들어간 반면 백은 하변으로 조금 파고든 것 말고는 이득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유 6단은 백 88로 이 같은 피해를 모두 만회할 수 있다고 믿었다. 백 88은 좌변 흑을 공격하는 급소. 백이 하변에 잡혀 있는 백돌을 적절히 활용하며 공격하면 흑 대마가 의외로 헤쳐 나가기 쉽지 않다.
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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