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4월 28일

  • 입력 2009년 4월 28일 02시 55분


비룡(SK)은 8연승으로 승천하고 영웅(히어로즈)은 5연패로 고개를 숙인 한 주. 일주일 전만 해도 3경기에 불과하던 1위(SK)와 8위(롯데)의 승차는 어느새 7.5경기로 벌어졌다. 박재홍은 23일 문학 롯데전에서 ‘250홈런-250도루’의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빈볼 시비에 주먹 들고 욕설까지 해 자신의 잔치에 스스로 재를 뿌렸다.

<야구팀>

▼best▼

벌써부터 독주 채비?

지난주 5경기 모두 싹쓸이하며 8연승 질주. 주간 팀 타율 3할대(0.319) 방망이 휘두르며 평균자책은 2점(1.60)도 안 되니 난공불락일 수밖에. ‘야신’ 김성근 감독은 뭐든 ‘생각대로’.

‘내 걱정 말고…’

23일 SK 채병용의 공에 맞아 광대뼈 골절 중상 입은 조성환. 병원 찾은 채병용에게 “기죽지 말고 씩씩하게 던지라”고 되레 위로. 팬들 왈, “맞고도 저러는데 안 맞은 놈이 왜 그래”.

돌아온 톱타자

시범경기 펄펄 날다 부상으로 전력 이탈. 25일 롯데 복귀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로 화끈하게 신고하더니 다음 날도 3안타 작렬. 한숨 돌린 김재박 감독 ‘이제 톱타자는 됐고…’.

백업 포수서 거포 변신

2004, 2005년 13경기 출장이 전부인 백업 포수. 신경현의 부상으로 주전 마스크 쓰더니 지난주에만 홈런 2방 쏘며 ‘거포 본색’ 발휘. 독수리 군단에도 오랜만에 공격형 포수 나오려나.

250(홈런)-250(도루)

23일 롯데전 2회에 도루 성공하며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250-250 클럽 개설. 역시 국내 최고의 호타준족. 300-300도 꿈은 아닐 듯.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Worst▼

제 잔칫상에 재 뿌려

2회에 250홈런-250도루 대기록 달성하더니 8회 롯데 김일엽이 던진 공을 빈볼이라고 여겨 마운드로 뛰어가 한바탕 소동. 자기 잔칫날인데 한 번쯤 불같은 성질 좀 죽이지.

방화범

21, 22일 두산전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3점씩 내주며 승리 헌납. 그야말로 1급 방화범. 모두가 부러워하는 선발진, 부활한 최희섭…. 설마 마무리만 문제인 거야?

‘견제구 너마저…’

2경기에 선발 등판해 2패. 26일 롯데전에서는 1-1 동점인 5회 1사 1, 2루에서 던진 견제구가 빠지며 역전패 빌미 제공. 이치로 꽁꽁 묶던 ‘견제의 달인’도 나무에서 떨어지는군.

5연속 타자 볼넷

초고교급 투수로 이름 날리다 롯데 지명 마다한 뒤 고려대-상무-대만 거치며 고난의 길. 25일 LG와의 데뷔전서 사상 첫 5연속 타자 볼넷 기록하며 패전. 잘 던져야만 이름 알리나.

5연패 늪

지난주 5패가 전부. 선발 마일영(사진)은 지난주에만 2패. 물 먹은 방망이(팀 타율 0.215·8위)와 불난 마운드(팀 평균자책 6.49·7위)를 어이할꼬. 벌써 힘 빠진 건가. 아직 4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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