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나리타 국제공항. AP 뉴시스
일본 정부가 중동 전쟁에서 자국민을 탈출 시키기 위해 마련한 사우디아라비아발 전세기에 한국인도 탑승, 대피시켰다.
외교부는 11일 “10일 오후(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출발한 일본 측 전세기에 우리 국민 11명과 외국인 배우자 1명이 탑승해 11일 오후 1시 38분경 일본 동경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협력은 양국 간 ‘제3국 내 재외국민보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른 한국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 그리고 양국 공관들 간의 긴밀한 소통 위에서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한일 양국은 지난 2024년 9월 전쟁 등 긴급 상황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킬 때 협력하는 ‘제3국 내 재외국민보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그전에도 양국은 긴급 상황에서 서로 상대 국민의 대피를 도운 적이 있다.
지난 2023년 10월 14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이 지속되던 상황에서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163명이 군수송기 KC-330을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 이 수송기에는 일본 국민 51명도 함께 탑승해 이스라엘을 빠져나왔다.
그로부터 약 일주일 후인 2023년 10월 20일 일본 정부도 이스라엘에 자위대 수송기를 투입해 자국민을 대피시키면서 한국인 18명을 함께 탑승시켰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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