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4월 21일

  • 입력 2009년 4월 21일 02시 45분


《“나 메이저리거 출신이야.” 최희섭의 방망이가 불을 뿜은 한 주. 최희섭이 앞장선 KIA 타선은 8개 팀 중 유일하게 주간 타율 3할대(0.312)를 기록하며 지난주 4승(2패)을 챙겨 꼴찌에서 벗어났다. 20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삼성 양준혁은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에 1개차로 다가섰다.

<야구팀>》

▼best▼

쾅 쾅 쾅… 잠자던 최희섭 거포본능 부활

【1】홈런 5개 공동선두

19일 LG전에서 홈런 두 방 터뜨린 뒤 소감. “컨디션 안 좋아 힘 빼고 쳤더니 넘어 가더라.” 단숨에 홈런 공동 선두(5개). ‘형저메(형, 저 메이저리거예요)’라 할 만하네.

【2】다승 공동 선두

지난주 팀의 3승 중 2승 책임지며 3승 무패로 다승 공동 선두. 2006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통산 9승뿐이었는데…. 1년 올릴 승수 벌써 다해. 스프링캠프 때 훈련 독하게 했나 보네.

【3】투타 완벽 조화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더니 17일 LG전에서 시즌 최다 득점 내며 14-0 승리. 지난 주 팀 평균자책 1위(1.90), 타율 1위(0.312)로 주간 최다승(4승)까지. 꼴찌 탈출했으니 V10 노려봐?

【4】통산 홈런 타이

14일 대구 한화전에서 340번째 홈런 쏘아 올리며 통산 홈런 타이기록 작성. 나이 40세 맞나? 18일 두산전에서는 역대 4번째 2000경기 출장. 역시 그대는 ‘기록의 사나이’.

【5】주간 타율 1위

지난주 5경기에서 홈런 1개 포함 21타수 11안타로 공포의 5할타(0.524). 도루도 2개. 그런데 볼넷은 없는 걸 보니 치고 나가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인가 보네.

▼worst▼

한화 마운드 동네북… 등판하면 8실점

【1】중계권 협상 결렬

중계권 협상 결렬로 개막 2주 만에 사상 초유의 중계 중단. 주말 안방에서 프로야구 즐기려던 팬들은 뿔났다. 집에서는 일본 야구 보고 국내 야구는 경기장 가서 직접 보라는 말인가?

【2】4연패 꼴찌

경기당 평균 8점을 갖다 바치는데 이기기 힘들지. 주간 평균자책 8.00으로 마운드 무너지며 1승 4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이끈 김인식 감독 엄청 열 받았을 듯.

【3】체면 구긴 에이스

17일 대전 한화전 선발로 나와 9안타(2홈런) 3볼넷 5실점으로 부진. 초반 뽑은 점수 다 까먹고 9회 희생플라이로 간신히 이긴 김성근 감독, “7점이나 뽑아줬는데 그걸 못 지켜.”

【4】용병 공백 어쩌나

지난해 10승 투수 옥스프링은 팔꿈치 재활로 4월 출전 불가. 지난주 3연타석 홈런 날린 페타지니도 부상 탓에 4경기 연속 결장. 모처럼 ‘뚝심 야구’ 보여주나 했더니 부상이 발목 잡네.

【5】어설픈 협살

16일 잠실 히어로즈전 7회 수비 때 1사 1, 2루서 병살 유도하고도 어이없이 실점. 런다운 걸린 1루 주자 잡는 데 정신 팔려 2루 주자 홈으로 뛰어드는 건 뒷전. 결국 0-1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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