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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2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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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국은 김형우 3단의 완승이라 할 수 있다. 흑으로선 백 76을 방지하지 못한 흑 75가 기분에 치우친 수였고 147의 곳에 두지 않은 흑 127이 마지막 패착이었다.
백은 좌변 66으로 한 점을 살리려 한 실수 외에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백 140, 142을 선수한 뒤 146으로 흑 석 점을 잡아 결정타를 날린 것은 인상 깊었다.
한국바둑리그 영남일보 팀의 최규병 감독(9단)에 따르면 김 3단은 침착하고 무리하지 않는 기풍으로, 끝내기에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제한시간이 긴 장고 바둑에서 더 성적이 좋다는 것이다. 이 바둑도 침착하게 승리를 닦아 나갔다.
백 2시간 52분, 흑 2시간 25분. 170수 끝, 백 불계승.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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