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9월 9일

  • 입력 2008년 9월 9일 02시 56분


《상위권은 날고, 하위권은 주저앉은 한 주. 선두 SK와 2위 두산, 3위 롯데는 각각 5승 1패로 고공비행. 삼성은 4승 2패로 분전하며 1승 5패에 그친 한화를 5위로 끌어내리고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4위에 올랐다. 반면에 6위 KIA는 1승 5패로 부진해 팀 승률이 4할대(0.468)로 떨어져 4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야구팀>

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best▼

김성근 감독 17년 만에 1000승… “야구의 신은 아무나 하나”

【1】1000승 고지 오른 ‘야구의 신’(SK 김성근 감독): SK 김성근 감독이 3일 히어로즈를 8-0으로 꺾고 감독 통산 두 번째 1000승을 거둠. 1984년 OB(현 두산) 감독을 맡은 이후 17년 만. 그럼에도 “아직 승리에 배고프다”는 김 감독은 욕심쟁이.

【2】‘주장의 힘’(롯데 조성환): ‘음주 폭행’ 정수근 대신 주장 맡더니 방망이도 책임감만큼 묵직해져.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571에 2홈런 9타점으로 펄펄. 4위도 위태롭던 롯데가 2위 자리 넘보게 된 이유 있었네.

【3】삼성 40일 만에 4위 등극: 지난주 뒤쫓는 6위 KIA와 도망가는 4위 한화에 각각 2승(1패)씩을 챙기며 한화를 5위로 끌어내리고 40일 만에 4위 복귀. 11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사자(삼성)의 관록을 보여준 셈.

【4】연장 싹쓸이, 뚝심의 힘(두산): 3일 한화와의 잠실경기에서 연장 18회 1-0으로 이기더니 다음 날도 연장 10회 6-5로 꺾어. 7일 히어로즈마저 연장 11회 끝에 5-3으로 승리. 이러다 “두산과 연장 가면 백기 들라”는 말 나올라.

【5】‘60도루 눈앞’(LG 이대형): 지난주 6경기에서 도루 6개 등 올 시즌 도루 57개로 도루왕 예약. KIA 이종범이 1997년에 세운 64개(당시 해태) 경신도 초읽기. 앞으로 16경기 남았으니 14년 만의 70도루도 노려볼 만.

▼worst▼

KIA-한화 나란히 1승5패… “가을잔치 구경꾼 되나” 침통

【1】4강행 가물가물(KIA): 지난주 1승 5패로 망가지며 5위 한화에 4.5경기 차로 벌어져. 선발진은 연일 얻어맞으며 지난주 팀 평균자책은 6.58로 꼴찌. 조범현 KIA 감독의 굳은 얼굴은 언제쯤 풀어질까.

【2】0.188… 물먹은 화약打(한화): 8개 팀 중 유일하게 주간 타율 1할대(0.188). ‘가을 잔치’ 앞두고 1승 5패를 기록하며 90일 만에 4위권에서 이탈. 공포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장마철도 지났는데 물먹었나.

【3】연장 18회 끝장 승부: 3일 두산이 잠실에서 5시간 51분간 진행된 연장 18회 끝장 승부 끝에 한화를 1-0으로 꺾고 승리. 무박 2일간 진행된 경기 탓에 선수와 관중 모두 지쳐. 베이징 올림픽 야구 승부치기가 생각나네.

【4】힘 빠진 현역 최고령 투수(한화 송진우): 첫 2000탈삼진 돌파에 이어 3000이닝까지 12이닝 남아. 지난주 2경기에서 9와 3분의 1이닝 보탰건만 승리 없이 2패만 추가. 마운드에 오르면 이닝은 늘어나는 법. 기왕이면 이겨야 좋을 텐데….

【5】순위는 추락, 용병은 출국(히어로즈 클리프 브룸바): 히어로즈가 지난주 1승 5패로 추락하는 사이 외국인 선수 클리프 브룸바는 아킬레스힘줄 염증 제거 수술 위해 미국으로 출국. 브룸바에게 올 시즌 옵션 보너스까지 다 챙겨준 히어로즈 만 ‘봉’ 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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