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6월 17일

  • 입력 2008년 6월 17일 03시 09분


《‘1점 내주면 2점 뽑으면 되고….’ 주간 팀 타율 3할을 훌쩍 넘긴 SK와 한화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5승 1패로 고공 질주. SK는 2위 두산을 8경기 차로 따돌렸고, 4위 한화는 상위권 진입이 코앞. 반면 마운드가 무너진 삼성과 LG는 각각 2승 4패, 1승 5패로 추락하며 울상. 한편 사상 첫 ‘무박 2일’ 경기를 펼친 우리와 KIA는 며칠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 주였다. <야구팀>》

▼best▼

‘때리면 안타’… SK 팀타율 0.344 방망이 물 올랐다

【1】0.344(SK주간 팀 타율)

수위 타자 타율이 아니다. 2주 전 팀 평균자책 0.50을 찍었던 SK가 이번 주엔 방망이(팀 타율 0.344)가 폭발하며 ‘도깨비 팀’의 저력 과시. 지난주 4할 이상만 4명이니. 누굴 피해 가야 하나?

【2】댓글 초당 2.6(롯데)

12일 두산전에서 가르시아가 오심으로 아웃되자 한 포털 문자 중계 사이트에 3만 건이 넘는 댓글 폭주. 항의 전화에 업무가 마비된 KBO의 한 직원 “롯데는 좋겠다. 열성 팬이 많아서.”

【3】‘신대포’ 최형우(삼성)

삼성 입단(2002년)→방출(2005년)→2군 리그 경찰청(2007년)→삼성 신세대 거포로(2008년). 지난주에만 홈런 4개를 친 최형우, 인생 드라마를 새로 쓰다.

【4】신경현(한화)

시즌 초 데뷔 5년 만에 ‘눈물의 2군 밥’ 먹은 신경현, 지난주 주간 타격왕(0.563·9안타 6타점)에 오르며 펄펄 날아. 투수 리드까지 살아나며 안방마님 자리도 찜.

【5】구대성(한화)

8개월 만에 복귀해 3경기 연속 무실점. 불혹의 나이지만 “선발로 뛰고 싶다”며 의욕. 송진우 정민철에 구대성까지 합세하면 한화 선발진 평균 나이는 어떻게 되는 거야?

▼worst▼

‘던지면 뭇매’… LG 평균자책 8.88 마운드 물 먹었다

【1】8.88(팀 평균자책)

12일 SK에 시즌 최다 타이인 22안타 몰매 맞으며 시즌 최다 19실점. 1997년 삼성에 5-27로 진 걸 생각하면 그나마 다행. 6경기 평균자책 8.88. 베이징 올림픽 개막 시간(8월 8일 8시) 맞췄나?

【2】최경환(KIA)

15일 SK 레이번과 말다툼하다 벤치 클리어링 사태 불러. 알고 보니 ‘도루(steal)’를 ‘(사인을) 훔쳐본다’로 잘못 알아들은 것. 6년간 미국 야구 경험했지만 영어는 역시 어려워.

【3】‘무박 2일’ 징크스?

이튿날 0시 49분까지 뛴 우리와 KIA. 이어진 주말 3연전에서 우리는 3연패, KIA는 1승 2패하며 잠 덜 깬 모습. 팬 서비스 위한 끝장 승부도 좋지만 늘어지는 경기에 후유증 양산.

【4】그들만의 리그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는 치열한 경쟁 펼치는 LG와 우리. 흠이라면 7, 8위 싸움이라는 것. 선두 SK와는 벌써 21경기 차. 둘만의 싸움도 재미있겠지만 중위권 올라와 함께 놀면 안 되겠니?

【5】홈 승률 < 원정 승률

8개 구단 홈경기 합계 성적 117승 136패로 홈 승률은 0.446에 그쳐. 홈 승률이 원정 승률보다 높은 팀은 한 팀도 없어. 이러다 ‘원정 어드밴티지’라는 신조어 탄생하겠다.

※ 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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