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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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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하얗게 꽃피는 시절. 쌀밥이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이팝(쌀밥)나무라 했을까. 250살이나 먹은 전북 진안군 평지리 이팝나무(천연기념물 제214호)는 아이 잃은 아비가 그 무덤 위에 심은 것. 제대로 먹이지 못해 죽은 아이. 저승에서나마 맘껏 쌀밥 먹기를 바랐다. 밥벌이의 지겨움. 하지만 이 세상 아버지들은 이팝나무를 보면서 다시 신발 끈을 조인다.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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