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뚜껑 열어보니… 한나라 ‘실망’ 민주 ‘안도’

  • 입력 2008년 4월 10일 02시 59분


이달 초까지만 해도 40% 중반의 당 지지율을 보였던 한나라당은 54석인 비례대표의 절반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투표 결과에서는 정당득표율이 37.5%에 그치면서 22석을 얻는 데 그쳤다.

소외계층을 위해 활동해 온 강명순(1번) 후보와 임두성(2번) 후보 등 비례대표 상위 순번자와 김장수(6번) 전 국방부 장관, 조윤선(13번) 대변인 등은 당선권에 포함됐다. 그동안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됐던 23번 이상의 공천자들은 모두 탈락했다.

반면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당 지지율이 15% 안팎에 머물렀던 민주당은 25%의 득표로 15석을 얻는 수확을 올렸다.

이성남(1번) 전 금융통화위원과 박은수(2번) 전 판사 등 상위 순번자를 포함해 최문순(10번) 전 MBC 사장 등도 당선됐다.

전국적인 ‘박근혜 바람’에 힘입은 친박연대는 13.3% 정도를 득표해 8명을 당선시켰다. 비례대표 1번을 받은 양정례(31·여) 씨는 이번 총선 최연소 당선자가 됐으며, 2번인 서청원 공동대표도 당선됐다.

자유선진당은 6.9%의 득표로 4석을 건졌다. 1번을 받은 이영애 최고위원이 당선됐고 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긴 조순형(2번) 의원도 당선돼 7선 의원이 됐다.

민주노동당은 5.7%의 득표로 곽정숙, 홍희덕 후보 등이 당선돼 3석을 얻게 됐다. 3.8%의 득표를 한 창조한국당은 1번을 받은 이용경 전 KT 사장 등 2명이 당선됐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한나라당 비례대표 당선예상자 10일 0시10분 기준.
순번이름성별나이경력
1강명순56부스러기사랑나눔회 대표
2임두성59한빛복지협회 회장
3배은희49리젠바이오텍 대표
4강성천68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5이정선48한국장애인포럼 대표이사
6김장수60전 국방부 장관
7김소남59국민화합실천연대 공동대표
8정진석48국회의원(제16,17대)
9이은재56건국대 행정대학원장
10이달곤55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11김금래56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총장
12나성린55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13조윤선42한나라당 대변인
14조문환49고신대 의대 외래교수
15손숙미54가톨릭대 교수
16원희목54대한약사회 회장
17이애주62대한간호협회 부회장
18이춘식59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19정옥임48선문대 국제학부 교수
20임동규64전국시도의장협의회 회장
21김옥이61재향여성군인협의회 회장
22이정현50전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예상자
순번이름성별나이경력
1이성남61전 한국은행 금통위원
2박은수52전 대구 마산지법 판사
3최영희58전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
4송민순60전 외교통상부 장관
5전혜숙5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
6정국교48㈜H&T 대표이사
7전현희44대한치과의사협회 고문변호사
8서종표63전 3군 사령관
9신낙균67전 한국유권자연맹 회장
10최문순52전 MBC 사장
11김상희54전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12김충조66전 국회의원(4선)
13박선숙48전 대통령공보수석 비서관
14안규백47전 민주당 조직위원장
15김유정39통합민주당 국장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당선예상자
순번이름성별나이경력
1이영애60당 최고위원
2조순형736선 국회의원
3박선영52동국대 교수
4김용구68전 중소기업협회 회장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예상자
순번이름성별나이경력
1양정례31새시대새물결 여성청년간사
2서청원65당 대표최고위원
3김노식63당 최고위원
4송영선55당 대변인
5김을동63방송 연기자
6정하균50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 법제위원
7정영희63당 여성위원장
8노철래58당 사무부총장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당선예상자
순번이름성별나이경력
1곽정숙48전 한국여성장 애인연합 상임대표
2홍희덕59전 전국민주연합 노동조합 위원장
3이정희39전 교육인적자원부 양성평등위원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예성자
순번이름성별나이경력
1이용경65전 ㈜ KT 대표이사 사장
2이한정57한국사회청소년문화연맹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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