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2008 +10&-10]생활속 에너지절약 지혜<4>

  • 입력 2008년 3월 22일 03시 00분


“급할땐 걷는 게 빠르죠” 엘리베이터가 있어도 3층 이하 저층까지 계단으로 오르내리면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운동도 할 수 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공공기관과 기업을 중심으로 엘리베이터를 격층으로 운행하거나 닫힘 버튼을 없애는 곳이 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급할땐 걷는 게 빠르죠” 엘리베이터가 있어도 3층 이하 저층까지 계단으로 오르내리면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운동도 할 수 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공공기관과 기업을 중심으로 엘리베이터를 격층으로 운행하거나 닫힘 버튼을 없애는 곳이 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승강기 닫힘버튼 안쓰면 전기 17% 절약

격층제 실시하면 운행횟수 20%나 감소

고층빌딩은 고-저층 분리 운행 효과 커

1990년대 이전에 설치한 낡은 승강기

시설 일부만 바꿔도 전력 50%까지 절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지각합니다. 걷는 게 오히려 빠르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근하(38) 대리는 5층 사무실까지 계단을 이용해 올라간다. 건보공단은 2000년부터 승강기가 4, 5개 층을 번갈아 서도록 바꿨다.

출근시간대에는 1500여 명이 한꺼번에 몰리므로 10여 분씩 기다려도 타기 힘들다. 오래 서 있다가 답답한 엘리베이터를 타느니 운동할 겸 계단을 걷겠다는 직원이 늘고 있다.

엘리베이터 5대가 사용하는 전력량은 하루 평균 1000kWh. 건보공단 관계자는 “승강기 제한 운행으로 전기료를 20% 이상, 연간 100만∼200만 원을 줄인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엘리베이터가 격층으로 멈추면 승강기 운행 횟수가 20% 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2대 이상 설치한 고층 빌딩은 고층과 저층으로 나눠 운행하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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