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금융상품]HSBC 다이렉트 저축예금

  • 입력 2007년 12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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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은행이 올해 2월 내놓은 ‘HSBC 다이렉트 저축예금’은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상품이다.

다이렉트 저축예금 출시 이후 HSBC은행의 수시입출금식 예금 잔액이 120% 증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 예금에 가입하려면 인터넷 사이트(www.hsbcdirect.co.kr)에서 회원 가입을 한 뒤 계좌 개설 신청을 해야 한다.

이어 실명 확인을 위해 고객이 지정한 장소에 HSBC은행 직원이 찾아와 주민등록증 등으로 신분을 확인하게 된다. 이런 절차를 거쳐 계좌가 개설되기까지 2, 3일 걸린다.

은행을 직접 찾아가는 것에 비해 계좌 개설에 걸리는 시간은 길지만 고객이 따로 시간을 낼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반면 은행 직원들이 직접 찾아갈 수 있는 지역이 대도시 등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소규모 도시나 시골에 사는 사람들이 다이렉트 저축예금에 가입하려면 HSBC은행 지점을 찾아가 실명 확인을 따로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다.

다이렉트 저축예금의 가장 큰 장점은 최소 예치 금액이나 예치 기간의 제약 없이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잔액 기준으로 3000만 원까지는 세전 기준 연 5%의 금리가 적용되고, 300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연 4.3%(11월 13일 기준)의 금리가 적용된다.

HSBC은행 측은 “지점 운영비용이 별도로 들지 않아 일반적인 수시입출금식 예금보다 이자를 많이 지급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런 HSBC 다이렉트 저축예금은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HSBC은행 집계 결과 다이렉트 저축예금 고객의 75% 정도가 만 25∼39세의 회사원 및 전문직 종사자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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