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나라 단일화한다면 누구로’ 李55.1 - 昌33.3%

  • 입력 2007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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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 탈당 후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로 나뉘어 있는 ‘범(汎)한나라당’ 진영의 진로에 대해 유권자들은 이 후보와 이 전 총재가 단일화해야 하며 박 전 대표는 이 후보를 도와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이 전 총재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찬성이 48%, 반대 39.8%로 찬성이 많았다. 이 후보 지지자와 이 전 총재 지지자별로는 단일화 찬성이 각각 58.2%, 52.9%로 반대(각각 36.3%, 35.7%)보다 많았다.

찬성 의견은 연령별로 50대 이상(58.1%), 지역별로 서울(55.2%)과 대구·경북(52.5%)에서 특히 많았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이 후보와 이 전 총재의 단일화에 대해 찬성(60.8%) 의견이 반대(31.6%)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지만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자들은 단일화 반대(58.4%)가 찬성(27%)보다 많았다.

‘두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하는 것이 좋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명박 후보를 꼽은 의견이 55.1%로 이 전 총재를 선호한 사람(33.3%)보다 많았다. 한나라당 지지자 중 60.9%가 ‘이 후보로 단일화돼야 한다’고 답했고 32.9%는 이 전 총재로 단일화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대전·충청 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 전 총재로 단일화돼야 한다는 의견(47.4%)이 더 많았다.

박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이 후보를 도와야 한다’가 57.7%로 ‘탈당해서 이 전 총재를 도와야 한다’(22.6%)보다 2.5배 이상 많았다.

한나라당 지지자 중에는 박 전 대표가 이 후보를 도와야 한다는 의견(65.3%)이 이 전 총재를 도와야 한다는 의견(19.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전 총재 지지자 중에도 16.4%는 ‘박 전 대표가 이 후보를 도와야 한다’고 답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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