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50기 국수전…격랑 속으로

  • 입력 2006년 6월 13일 03시 00분


이창호 9단과 최철한 9단의 대국은 ‘사실상 결승전’이란 얘기가 많았다. 가장 젊고, 가장 최근에 국수를 차지했던 두 기사의 우승확률이 높았기 때문. 두 기사가 1회전에 맞붙자 다른 국수들은 “최상의 대진”이라며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상변 흑 111로 바짝 다가설 때 백 112로 둔 것은 당연하다. 흑 121로 끊을 때 백 122로 단순히 이은 수가 실수. 먼저 참고도 백 1로 끊는 것이 좋았다.

백 3으로 돌려 치면 백 7을 둘 수 있어 중앙 백 석 점이 안전하게 연결된다(참고도 흑 6은 백 1의 자리).

흑 133까지 흑이 전과를 올린 모습이다. 백 138은 좋은 감각. 백 138에 대해 흑이 밑에서 받을 수는 없는 일. 흑 141로 반격에 나서자 반상은 다시 격랑의 물결을 타게 됐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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