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번민의 끝

  • 입력 2006년 3월 30일 03시 03분


백이 참고 1도 1∼5를 두면 대승을 거둔다. 그러나 좌하 백의 사활이 자꾸 신경 쓰인다. 쉽게 죽을 돌은 아니지만 흑이 참고 1도 6, 8로 덤비면 성가시다. 최철한 국수는 번민 끝에 백 182로 좌하 흑을 보강하는 길을 택했다.

순간 절망에 빠져 있던 이창호 9단이 눈을 번쩍 뜬다. 그는 재빨리 선수를 잡고 흑 189로 달려갔다. 최 국수는 참고 1도 백 11의 묘수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 수를 봤다면 당연히 참고 1도를 택했을 것이다.

아직 백이 유리하지만 흑 189를 빼앗겨 초조해진 최 국수의 수읽기는 정밀도가 떨어져 있었다. 백 190은 먼저 198로 붙일 자리. 흑 191을 당한 것이 아프다.

백 196이 마지막 패착. 참고 2도처럼 뒀으면 백이 유망했다. 흑 207까지 형세 역전. 순식간의 일이었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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