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 자체가 윗분에게 누가 된다”…李차관, 언론접촉 피해

입력 2006-03-07 03:09수정 2009-10-0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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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국무총리의 3·1절 골프 회동에 동행한 이기우(사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1월 31일 국무총리 비서실장에서 차관으로 임명됐다.

이 차관은 김대중(金大中) 정부 초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으로 파견돼 당시 인수위 정책분과위 간사이던 이 총리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 총리가 1999년 3월 교육부 장관으로 취임하자 이 차관은 교육환경개선국장으로서 1년 3개월 동안 이 총리를 모셨다. 당시 이 총리는 부지런하고 성심 성의껏 일하는 이 차관을 두고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공무원”이라고 극찬했다는 것.

이 총리는 이 차관을 기획관리실장에 내정했으나 곧 교체되면서 김덕중(金德中) 장관 때 승진했다. 여러 차례 차관 물망에 올랐으나 영남 출신 장관과 동향이란 이유로 제외되자 공직을 떠났다.

그는 2003년 3월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에 임명됐고 다시 2004년 7월 차관급의 이 총리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이 총리의 신임이 얼마나 두터운지 입증하는 대목이다.

이 차관은 부산고 출신으로 김영삼 정부에 이어 김대중 정부에서도 승승장구했다는 평을 들었다. 위아래 구분 없이 겸손하게 행동하고 업무가 치밀해 ‘이기우 후임자는 손해 본다’는 말도 있다.

그의 폭넓은 대인관계를 신발 치수에 빗대어 ‘320mm 마당발’이란 별명을 얻었다.

그는 3·1절 골프 회동 경위에 대해서도 “해명하는 것 자체가 윗분에게 누가 된다”며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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