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토고 감독은 피스터…월드컵까지 단기계약

  • 입력 2006년 2월 24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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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토고가 스티븐 케시(45) 감독을 경질하고 오토 피스터(69·사진)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영국의 BBC와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토고축구협회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부진의 책임을 물어 케시 감독을 지난주 경질하고 피스터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록 그나싱베 토고축구협회장은 “지난 주말 피스터 감독과 단기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일단 독일 월드컵까지이며 결과가 좋으면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토고를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올린 케시 전 감독은 결국 월드컵 본선 벤치에 앉아 보지 못하고 중도하차했다.

피스터 감독은 독일 출신으로 1972년 르완다를 시작으로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방글라데시에서 대표팀을 지휘했다.

1992년에는 가나청소년대표팀을 이끌고 아프리카청소년대회에서 우승하며 올해의 아프리카 감독에 선정됐고 1997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맡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조 1위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정작 본선에서는 브라질 출신의 카를루스 파레이라(현 브라질 감독)에게 지휘봉을 내줬다가 파레이라가 본선 도중 경질되자 다시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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