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신들린 탱크’ 누가 막으랴…최경주 2R 단독선두

  • 입력 2006년 2월 11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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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유럽프로골프투어(EPGA) 조니워커클래식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경주는 10일 호주 퍼스의 바인스리조트CC(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섭씨 36도의 폭염을 뚫고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했다.

전날 선두와 1타차 3위에서 순위표 꼭대기까지 치고 올라간 최경주는 케빈 스태들러(미국)를 2타차로 따돌리며 2003년 린데 저먼마스터스 우승 이후 3년 만의 유럽투어 정상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차분하게 홀을 공략했다”며 “더운 날씨와 빠른 그린을 좋아하는데 이곳은 둘 다 갖췄으니 꼭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최경주는 12, 14, 16, 1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뒤 후반 들어 2, 3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스태들러와 공동 선두였던 지난해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경주에게 4타 뒤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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