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천적의 법칙’…동부,KTF 상대 시즌 4연승

  • 입력 2006년 1월 16일 0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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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는 역시 KTF의 ‘천적’이었다.

15일 강원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 KTF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지난 시즌부터 KTF에 8연승을 올린 동부는 손규완이 양 팀 최다인 23점을 터뜨린 데 힘입어 71-66으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 4연승을 포함해 KTF와의 상대 전적 9연승을 질주한 동부는 21승 11패를 기록해 삼성과 함께 11일 만의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동부는 66-66 동점이던 경기 종료 47.4초 전 손규완의 뱅크슛에 이어 종료 24초 전 김승기가 자유투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3쿼터 초반 9점 차까지 벌린 KTF는 1쿼터에 애런 맥기가 동부의 마크 데이비스와 시비가 붙어 퇴장당했고 송영진 김도수가 경기 막판 5반칙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안양에서는 3위 모비스가 우지원(24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KT&G를 99-88로 물리쳤다. 모비스도 올 시즌 KT&G에 4연승의 강세를 보이며 20승(12패) 고지에 올라섰다.

KT&G 주희정은 15개의 어시스트를 보태 프로 통산 2642개로 KCC 이상민(2634개)을 제치고 통산 어시스트 1위에 나섰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잠실에서 SK는 LG를 85-77로 꺾었다. SK 문경은(11득점)은 3쿼터에서만 8점을 집중시키며 전자랜드에서 이적한 후 첫 승을 맛봤다.

한편 삼성 서장훈은 14일 KCC전에서 사상 첫 정규시즌 통산 8000득점을 돌파했다. 1998년 11월 프로 데뷔 후 8시즌 344경기 만의 대기록. 서장훈은 1쿼터 종료 12초 전 자유투로 8000점을 채운 뒤 조승연 단장에게 자유투에 썼던 볼을 기념으로 받았다.

▽잠실(SK 2승 2패)
-1Q2Q3Q4Q합계
SK1123262585
LG1630191277
▽안양(모비스 4승)
모비스2133153099
KT&G2121281888
▽원주(동부 4승)
동부2213152171
KTF2317141266
▽전주(KCC 2승 2패)
KCC2019252690
오리온스2528191688

팀 순위 (15일 현재)
순위팀 명승률승차
삼성21110.656-
동부21110.656-
모비스20120.6251.0
KCC17160.5154.5
KTF16160.5005.0
LG16160.5005.0
오리온스15170.4696.0
SK15170.4696.0
KT&G14180.4387.0
전자랜드6270.18215.5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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